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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3일차여행 2019. 3. 2. 02:21
원래 3일차 일정은 드래곤스백 하이킹 후 섹오비치를 구경하는 것이었으나... 전날 무리를 한 관계로 늦게 일어나서 도시나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원래 티카에서 차나 마시면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전날 홍콩에서 만난 친구들을 우연하게 길거리에서 다시 보게 되어 같이 점심을 먹었다. 아무리 홍콩이 작다고 해도 어떻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가 있지? 그리고 웃기게도 그 이후에 한번 더 마주쳤다. 홍콩이 작은걸까 아니면 엄청난 우연일까?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 중 하나지만 특별한건 없었다. 크리스탈제이드에서 먹은 탄탄면과 샤오롱바오 탄탄면은 매운데 느끼한 신기한 맛을 가졌다. 샤오롱바오는 먹을만하지만 수분이 적어 퍽퍽한 느낌이 좀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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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2일차여행 2019. 3. 2. 02:12
둘째날. 원래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편인데 여행을 와서 그런건지 다행히도 일찍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 첫날 얼마 안되는 거리인줄 알고 걸어갔다 고생했었기 때문에 이 날은 지하철을 이용했다. 모든게 다 비싼 홍콩에서 유일하게 저렴한건 교통비였던것 같다. 교통비만큼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했다. 그리고 역마다 저렇게 원색으로 꾸민 곳이 많아 나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둘째날 아침은 빙키에서 먹는 현지인 식사였다. 배틀트립에 나왔던 이후로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집이 돼서 한국인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외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홍콩은 합석문화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정말 현지인같은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빙키는 사람이 많았다.알아본 바로는 웨이팅이 금방 빠진다던데 저날만 그런건지 꽤 기다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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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1일차여행 2019. 3. 2. 01:50
2/21~2/26일까지,일수로는 6일이지만 밤비행기를 타고 가서 새벽비행기로 돌아왔기 때문에 사실상 3박 4일이었던 홍콩&마카오 여행 후기. 나는 진에어를 탔고 마카오에서 인&아웃했다. 항공권을 18만원에 사긴 했는데 왕복 페리값이 5만원이었기 때문에 가격에 큰 메리트가 있지는 않았다. 마카오에 큰 욕심이 없다면 항공권을 따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마카오에 새벽에 도착해서 페리터미널을 타고 홍콩으로 넘어왔다. 마카오에는 페리터미널이 두개가 있는데 새벽 페리를 타고 싶다면 공항쪽 터미널이 아닌 타이파 반도 쪽의 마카오 외항 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금액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할증이 붙고도 $80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홍콩 달러도 사용 가능하고 잔돈은 안줌.. 홍콩에는 7시쯤 도착했고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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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구하기일기 2019. 1. 17. 23:46
새해가 되고, 한살 더 먹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문득 자취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사실 지금 반드시 독립해야 할 이유는 없었고,현재 부모님과 사는 생활도 나쁘진 않았지만내 인생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끼던 차에 자취가 그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또 머지않아 혼자 살아야만 하는 때가 오기도 할 것이었다.예상 외로 부모님은 나의 결정을 환영하셨고? 얼마 전에 집을 구하고 글을 쓴다. 1월부터는 매물이 급속도로 빠져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서둘렀다.(실제로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은 방들은 빠르게 빠졌다.)집을 알아볼 땐 부동산에 직접 연락해 매물을 알아보라고들 하던데,나는 어플을 사용했다.운이 좋았을 수도 있고 요즘은 허위매물 신고제가 있어서 집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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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저금통 열기일기 2019. 1. 6. 09:19
올해 초 전역 이후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웬만하면 카드를 쓰는 요즘,현금은 갖고다니기도 불편하고, 푼돈이라도 1년동안 모으면 꽤 많은 돈이 모일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집에 돌아다니는 동전들은 대부분 이 돼지저금통 안으로 들어갔는데, 가끔씩 천원이나 오천원 짜리 지폐를 넣기도 했다. 그렇게 10개월 정도 돈을 모았고,새해를 맞아 돼지저금통을 갈라 돈을 세어보았다. 그래봤자 10만원 내외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돼지저금통 안에는 정확히 18만원이 들어 있었다. 얼마 전 진에어 특가로 결제한 마카오행 항공권과 같은 값이었다. 그래서 이 돈은 다른 데 쓰지 않고 항공권 값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왠지 새해를 맞아 항공권을 선물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년동안 집에 굴러다니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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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 <피아니스트> 분석취미/영화 2018. 6. 23. 13:15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고통이나 폭력 등의 불편한 이미지를 직설적이고 집요하게 표현한다는 점이다.자극적인 비주얼은 삼류영화에서 관객의 시선끌기용으로도 자주 보던 것들이지만,비주얼이 서사적인 개연성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면 관객들은 본능적인 혐오감을 넘어선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번 리뷰에서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유명한 두 장면인 강간 신과 화장실 신의 서사적 개연성과 타당성을 분석할 것이다. '에리카는 엄마가 갇힌 방 바깥에 있는 거실에서 제자인 클레메에게 폭행 후 강간당한다.' 잘못된 소통으로 인해 두 주인공의 관계가 파국을 맞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관객이 느끼는 에리카에 대한 연민이 그토록 강렬한 이유는 냉혈한처럼 보이던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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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안산밸리락페스티벌 라이드일기 2015. 7. 25. 01:27
라이드 공연 본 날 사실 갈 예정이 없다가 이번주 화요일에야 결정돼서 급하게 간건데 가길 잘한거 같다 내 인생곡 베이퍼트레일을 듣게 돼서 너무 좋았다 집이 안산이라 원래 라이드 끝나면 밥 먹고 좀 쉬다 데드마우스랑 노엘도 보고 새벽에 올 예정이었는데 라이드 끝나고 체력방전되서 그냥 왔다 앞에서 보려고 7시간동안 서있었더니.. 어차피 라이드만 보러 간거라 별로 아쉽진 않다 사실 내가 라이드를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뭐한게 난 라이드에서 앤디벨 밖에 모른다 앨범도 가장 유명한 노웨어 밖에 안들어봤고 베이퍼트레일만 주구장창 들었지 솔직히 딴 노래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있는 분 이름을 몰랐는데 오늘 공연 보고 좀 멋있다고 생각했다 멋진 무대조명ㅎㅎㅎ 사진 몇백장 찍었는데 건진게 몇장 없네..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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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피더(Feeder)취미/음악 2014. 6. 30. 20:57
97년 Polythene으로 데뷔한 이후 피더라는 이름으로 거의 20년동안 활동해오고 있다. 결성 당시에는 멤버가 세명이었으나 2002년 드러머 존리가 자살한 이후 현재는 두명의 멤버만 고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웨일즈 출신으로 당시 같이 활동하던 밴드가 트래비스,스테레오포닉스,콜드플레이 등인데 2001년 싱글 Buck Rogers를 발표한 이후 4,5집까지 성공을 거둠으로써 위 세 밴드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그 뒤는 되는 인지도를 가졌던듯하다. 참고로 Buck Rogers는 우리나라에서도 광고 bgm으로 쓰인적이 있다. 데뷔 앨범은 그런지의 영향을 받은 하드록 스타일의 강렬한 음악이었으나 2집 이후에는 모던락적인 분위기의 앨범을 발표했다. 피더가 주로 서정적이고 우울한 노래를 하는건 이전에도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