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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여행-5,6일차
    여행 2020. 3. 11. 00:15

    5일차 첫일정은 왓아룬을 보는 것이었다.

    바쁜 일정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사톤선착장에서 티켓을 끊었다.

    가격은 내 기억으로 80바트 쯤이었다.

     

    배를 타고 가는 길

    물이 깨끗한 편은 아니다

     

     

    일찍 도착한 왓아룬은 사람이 많진 않았고 다행히 날씨도 좋았다.

     

    왓아룬은 이 날 갔던 사원과 왕궁을 통틀어 가장 좋았다.

    흰색의 탑들이 하늘과 잘 어울려서 이뻐보였던 것도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왓아룬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선 관광객이 붐비는 12시 이전에 가기를 추천한다.

     

    왓아룬에서 배를 타고 나와 왓포에 들렀다.

    왓포는 사실 규모가 크지도 않고 특별히 화려한 것도 아니라 일정이 여의치 않다면 스킵해도 좋을 것 같다.

     

    팁싸마이에서 팟타이를 먹고 현지 팟타이에 빠진 나는 AMA라는 음식점에서도 팟타이를 먹었다.

    나는 여행에서 음식에 큰 비중을 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현지 음식에 큰 감흥이 없는 편인데

    팟타이만큼은 입맛에 맞아서 자주 먹곤 했다.

     

    이 날 아침부터 밖에서 걸었기 때문에 너무 더웠던 나는 밥먹고 Ha Tien Cafe라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고 냉방이 안돼서 슬펐다ㅜ

    신기하게도 내가 갔던 방콕의 카페들은 되게 작았는데 유독 내가 간 곳만 그랬던걸까?

    크기는 작았어도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던 곳.

     

    근데,이 날 내가 시킨건 왜 음료가 아니라 케익이었을까?

    어쨌든 적당히 시끌벅적한 곳이 나름 맘에 들었지만 일정이 촉박한 탓에 오래 쉬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이후 방콕왕궁과 왕궁 안에 있는 에메랄드 사원(왓프라깨우)을 전투적으로 구경했는데,

    시간에 쫓겨 여유롭게 구경하진 못했다.

     

    에메랄드 사원은 실제로 보니 훨씬 크고 화려했다.

    그리고 왓아룬에 비해 사람 또한 훨씬 많았다.

     

    어딜 가나 중국인이 있었고,사진 하나를 찍기 위해 그 더운 날씨에서 5분이고 10분이고 서있었다.

    나는 어차피 사진 찍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풍경이었다.

     

    태국은 공기가 참 맑았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이슈여서 그랬는지 이 파란하늘이 더욱 인상깊었다.

     

    사원과 왕궁투어를 마치고 Let's Relax에서 전날 못했던 온천과 마사지를 받았다.

    사진은 없음!

    사실 그때 감기가 걸렸던 나는 마사지 받으면서 콜록댔던 기억밖에 안 남아있다ㅜ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킹파워마하나콘에서 야경을 보러 이동했다.

     

    저녁에 비가 온 탓에 맨 위층은 개방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아래층에서 야경을 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비가 오면 안전상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옥상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이기도 해서 아쉬운 맘에 끝까지 기다릴까 하다 언제 열릴지 몰라 한 시간쯤 있다 그냥 내려왔다.

     

    가는 길에 Lek Seafood에서 식사를 했다.

    사실 굳이 먹진 않아도 됐는데 팟타이 말고 태국음식을 좀 더 먹어보고 싶어서 여태껏 돈지랄한거 끝까지 해보기로ㅜ

    5일차에는 이미 너무 피곤했던 상태라 조금 일찍 들어가 사진을 정리하고 쉬었다.

     

    마지막 6일차 일정은 에메랄드 사원이었다.

    오후 3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체크아웃하고 그랩으로 이동했다.

     

    에메랄드 사원은 한국인에게는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만 해도 한국인은 한명도 못 봤지만 일본인은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원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고즈넉했다.

    중간중간 폭포같은 구조물도 있었고,사원 입구에서 개나 고양이가 낮잠을 자기도 했다.

     

    사원의 마스코트 고양이. 이곳에서는 사람도 동물도 서로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사원 곳곳에서 널부러져 자는 강아지들을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공간이었던 에메랄드 사원의 5층 본당.

    사실 사원 내의 다른 공간은 크게 볼만한 곳은 없는데 이 본당이 너무 아름다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던 곳.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출국시간 때문에 사진만 찍고 나와야 해서 아쉬웠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근처의 나이쏘이에서 갈비국수를 먹었다.국물은 갈비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틀 전에 먹었던 끈적국수와 비교하자면 그게 훨씬 맛있었다.

     

    스타벅스에서 기념품을 사니 시간이 촉박해

    카오산로드 람부트리 근처의 정류장에서 A4버스를 타고 돈므앙공항으로 돌아왔다.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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