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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여행-3,4일차
    여행 2020. 3. 10. 22:47

    3일차 첫 일정은 짜뚜짝 구역의 방콕 현대 미술관(MOCA)이었다.

    전날 과음했던 나는 ^^; 2시쯤 일어나 씻고 천천히 이동하기로 했다.

     

    미술관이 중심지에서 멀었기 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이다 간거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일정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미술관은 5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규모도 상당히 컸을 뿐 아니라 각 작품의 크기도 상당히 커서 구경하는 데만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종교적이고,판타지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왠지는 모르겠지만 기도하는 이미지들이 좋다.

     

    위 사진 속 그림의 크기는 대략 가로 5~6m,세로 3~4m쯤 되는 것 같다.

    멀리서 보면 눈이 가는 그림은 아닌데

     

    자세히 바라보면 이렇게 디테일하다.

    불교국가답게 방콕 현대미술관은 종교적인 작품이 많았지만 일상적이고 유쾌한 그림도 많았다.

    먼 거리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갈만한 곳!

     

    미술관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뺏겨 부랴부랴 짜뚜짝 시장으로 이동했다.

    거의 마감시간에 맞춰갔고,해가 질 무렵이어서 부산스러웠지만 오히려 그 들뜬 분위기가 좋았다.

     

    시장 한구석에는 노래 부르고 춤을 추던 아이들이 있었는데,지나가던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을걸,사야할게 있어서 마음이 급해 사진을 못 찍었던게 아쉽다.

     

    그와중에 챙겨먹을건 야무지게 챙겨먹고온ㅋㅋ ㅜ

     

    짜뚜짝 시장에서는 엄마선물로 라탄백을 샀고,룸스프레이랑 스트라이프 반팔셔츠도 샀다.

    셔츠는 200 바트였는데도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원래 일정은 짜뚜짝 시장 근처에 있는 Method To My Madness라는 재즈바에서 맥주 한잔 하고 돌아오는 거였는데

    비가 오기도 했고 너무 피곤해서 우선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좀 쉬고 난 후에 Maggie Choo라는 곳에서 공연을 봤다.

    듣기로는 일요일마다 드랙쇼를 한다는 듯

    저때가 할로윈주라 그런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괜찮았다.

    쇼는 대단히 인상깊진 않았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공연 끝나고 야무지게 수금하고 돌아가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 날은 짧게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일찍 잤다.

    저 날부터 몸이 일정을 못 따라가기 시작ㅎㅎ ㅠ

     

    그 다음날은 호텔 체크아웃하고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

    우선 아침을 먹으러 실롬 끝자락에 있는 짜런쌩씰롬이라는 유명 맛집으로 갔다.

     

    거기서 시킨 족발덮밥

    이건 한국인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향신료 향은 좀 나지만 거부감 들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고기가 너무 맛있다

     

    테이블에 이런 소스가 있어서 덜어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전날 짜뚜짝 시장에서 쭈꾸미 먹었을 때도 먹었던건데 우리나라에서도 구할수 있다면 구하고 싶을 정도

     

    숙소로 돌아오는 길을 걸어왔는데 출근길이어서 그런지 되게 분주했다.

    사진이 어두운건 내가 그렇게 보정했기 때문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올드타운으로 넘어왔다.

    여기서 또 한번 일정이 틀어졌는데 원랜 통로에 있는 Let's Relax에서 온천하고 마사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예약 후에 날짜를 또 한번 예약해야 한다는걸 도착하고 알게 돼서 택시비만 날리고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내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탓이지만 안그래도 덥고 습한데 시간도 돈도 많이 날려서 속상했던 ㅜ

     

    그래도 저녁에 봤던 왓아룬의 야경은 그날의 기분을 단번에 바꿀 정도로 좋았다.

    야경맛집으로 유명한 Eagle Nest Bar에서 해가 질무렵부터 해가 넘어간 이후까지 야경을 감상했다.

    5시부터 입장인데 4시쯤엔 가야 앞자리를 잡을수 있다.

     

     

    태국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 중 하나였던 풍경

    강위로는 배가 이따금씩 지나가곤 했는데 그 느린 속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관광객답게 인증샷ㅋㅋㅋ

    왜 초점이 안 맞냐면..찍는 사람이 초점을 안맞추고 찍었기 때문!

     

    올드타운은 방콕의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사원과 왕궁이 많은 곳이다.

    사실 이전에는 방콕만의 특별한 색깔을 못 느꼈는데 올드타운은 어딜 가도 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사진은 바에서 나와 카오산로드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원래 여행하면서 내 사진을 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내가 갔다는 사진은 남겨둬야 할거 같아서 찍어봤다.

     

    방콕에서 하고싶었던 일 중 하나가 툭툭을 타보는 것이었다.

    마침 걸어가기 좀 애매한 거리라 툭툭을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든 사진을 건져보려 애쓰는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기사 아저씨(나보다 어릴수도)

     

    한시간 정도 카오산로드를 걸었다.

    주말이 아니어서 그런지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조용한 카오산로드는 큰 감흥은 없었다.

    주말이면 해피벌룬에 취한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괴담(?)을 들으면서 숙소로 돌아갔다.

     

    하루종일 밥을 못 먹어서 가는 길에 카오산로드 끄트머리에 있는 끈적국수를 먹었다.

    쿤댕 유어이안 짭이라는 음식점인데 현지인에게도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바로 옆에 나이쏘이라는 가게도 유명한데 두 곳 다 먹어본 결과 이 곳이 훨씬 맛있었다!

     

    짧은 기간 방콕에 머물면서 느꼈던 가장 낯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날씨였다.

    낮엔 해가 쨍하다가도 해질 무렵만 되면 폭우가 쏟아지곤 했다.

    비만 오는게 아니라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지는데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우산이 없는 나는 가게 앞에서 비가 그칠때까지 한참을 서있어야 했다.

     

    숙소 근처에 팁싸마이가 있어서 팟타이와 오렌지주스를 포장해 돌아왔다.

    팁싸마이는 밤늦게까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했는데 난 포장해왔기 때문에 기다리진 않았다.

    이 집은 오렌지주스가 정말 유명한데 먹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수 있었다.

    팟타이도 나쁘지 않았지만 오렌지주스가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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