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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 2일차여행 2024. 12. 1. 21:56
여행 2일차. 4일 연속 야근과 3만 보의 걸음과 숙취를 이겨내고 신기하게도 9시 반에 눈을 떴다.
원래 일어나서 조식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10시에 마감이 돼버려서 호텔 앞 편의점에서 먹을걸 사서 아침을 해결했다.
여행 가기 전 날씨를 체크할 때 4일 내내 흐려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따금씩 해가 들어오는 때가 있어서 사진 찍기는 나쁘지 않았다.
중국의 거리 풍경.
한국과는 다르게 오토바이가 많고 나무가 거리를 뒤덮을 정도로 울창하다.
둘째 날 첫 일정은 용화사龙华寺(南门)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남문으로 위치를 저장하면 입구를 찾기 쉽다.
용화사는 상하이의 3대 절 중 하나라고 한다.
상하이 중심부와는 거리가 있지만 많이 멀지는 않아서 시간을 내어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절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향을 구입해 불을 피워 기도를 올렸는데 그 모습이 새롭고 신기했다.
한 편으로는 지난번 갔던 도쿄의 센소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각자 다른 속도로 기도를 하는 모습이 인상깊어 그 모습을 담으며 절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절 안에 국수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그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용화사에서 사진을 찍을 만한 두 곳이 있는데 물의 반영에 절이 비치는 구조물과 탑영공간이 있다.
두 곳 모두 절 밖에 있고, 처음에 위치를 못 찾아서 좀 헤맸는데
출입구에서 나와 지하철역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나온다.
정보를 검색했을 때 주말에 탑영공간에 입장하려면(평일은 예약없이 입장 가능)
위챗에서 예약 후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해서 미리 발급받아놨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따로 검사하진 않았다.
보안요원은 서있었는데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했고, 사람도 많진 않았다.
상단 우측에 있는 사진이 탑영 공간으로 SNS에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공간 내부에 전시 공간과 카페가 있으니 용화사를 방문할 때 들러봐도 좋을 듯 하다 :)
이후 츠타야 서점을 들르기 위해 이동했다.
방금 글 쓰면서 알게 된건데 내가 방문한 곳은 콜럼비아 써클 내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이 아니라
치엔탄 타이쿠 리前滩太古里 쇼핑몰 내에 위치한 곳이었다 ㅡ . ㅡ 차암나
알고보니 상하이에는 두개의 츠타야 서점이 있다고 한다. 어쩐지 그 유명한 수영장이 안 보이더라..
하지만 너무 좋았던 곳이라 오히려 잘된걸지도~
여튼 이 곳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고급 쇼핑몰이었고,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입구 쪽의 루이비통 회전목마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회전목마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상하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큰 건물들이 공사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상하이의 발전 규모를 체감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계획에 없던 곳에 왔지만 그 사실도 모른 채 츠타야 서점 도착.
내가 알기로 츠타야는 일본의 브랜드인데 상하이에도 지점이 있었다.
지난번 도쿄 여행에도 츠타야 서점을 방문했었는데, 사진집 등 예술 관련 서적이 많아 구경하기 좋았다.
일본에서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곳에도 많은 책이 있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
치엔탄 타이쿠 리 쇼핑몰은 규모도 크고 곳곳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아 좋았다.
일정을 마친 후 도저히 체력이 안 돼서 일찍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로손에 들러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중국어를 몰라서 먹을만 해 보이는 메뉴로 골라 봤는데 이날의 복불복은...불복 쪽에 가까운듯 했다!
내일의 복을 미리 세이브^^.
둘째날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