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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여행-아원고택
    여행 2021. 7. 5. 19:08

    아버지 생일을 맞아 완주의 아원고택으로 여행을 갔다왔다.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경치 좋은 곳에서 하루정도 조용히 쉬고 싶어 일부러 찾아간 곳이었다.

    난 한 달 전 쯤 숙소 예약을 했는데 그 때도 이미 주말은 풀북이었고, 평일은 빈 방이 좀 남아있어서 금요일로 날짜를 잡았다.

     

    숙소 체크인이 4시라 일찍 도착해서 근처의 갈만한 곳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영숙백숙이었는데 뷰가 좋아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기도 가기 며칠 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우린 금요일 오픈 시간에 가서 3일 전에 예약을 해도 됐었는데 주말에는 좀 더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저수지를 따라 테이블이 늘어져 있어 저수지를 보며 식사할 수 있었다.

    사실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곳은 가장 안 쪽에 있는 테이블이었지만 이미 도착한 팀이 있어서 그 옆에서 식사를 했다. 좀 더 일찍 올걸^^;

    식사를 마치고 가는 길에 위봉산성이 있어 들렀는데 별로 볼 건 없어서 바로 오성제로 이동했다.

     

    아원고택 근방의 명소들은 BTS가 촬영 차 다녀간 이후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오성제도 그 중 한 곳인데 아원고택 근처에 있어 묶어서 가기 좋아보였다. 근처에 카페도 있고..

    이 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다.

     

    오스갤러리를 가다 발견한 곳인데 오성제 근처에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하나 있었다.

    오성제를 바라보고 오른쪽(오스갤러리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나무데크가 하나 있는데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동생^^;

     

    이후 오스갤러리 안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좀 쉬었다.

    아원고택은 체크인이 4시라 일찍 들어갈 수 없는게 좀 아쉬웠다.

    해가 긴 여름엔 괜찮지만 겨울에는 체크인하고 얼마 안돼서 해가 져 구경할 시간이 짧을 것 같았다.

    카페에서 좀 쉬고 체크인 시간이 되어 아원고택으로 이동했다.

     

    아원고택에 도착하면 직원이 나오셔서 짐도 들어주시고 숙소를 안내해 주신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천지인 안방이었는데, 뷰가 가장 좋아서 선택한 곳이다.

    바로 앞에 마루가 있어 바람을 쐬며 쉬기 좋았는데 단독으로 사용할 수는 없고 공용공간이다.

     

    짐을 풀고 방에서 좀 쉬기로 했다. 방 전체를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4명이 묵기에도 좁지 않은 공간이었고,

    창문을 열면 해가 들어와 가만히 쉬기도 좋은 곳이었다.

    방에서 티푸드와 함께 차를 마셨다.

    어메니티로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사간 것들이었는데 차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

    도착해서 낮잠도 자고 좀 쉬다가 나와서 고택을 둘러보기로 했다.

    숙소 바로 앞에 산책길과 작은 연못이 있어 곳곳에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많았다.

    4시 이후로는 숙소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어 조용하게 고택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고 난 후의 아원고택

    노란 조명 덕분에 고즈넉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간밤에는 비가 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개가 껴있었다.

    6시쯤 한 번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고 8시쯤 일어났는데 안개낀 모습이 운치있어 좀 더 일찍 일어날걸 후회했다.

    카메라를 들고 나와 산책을 하면서 찍은 아침 풍경들.

    산책을 하고 10시 반에 아침 식사를 했다. 전날 미리 시간을 잡아놓고 시간에 맞춰 갤러리로 내려가면 식사를 할 수 있다.

    누룽지와 함께 장조림, 애호박전 등 몇 가지 반찬을 내주셨는데, 정갈하고 소박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아원고택은 서울에서 거리도 멀고, 숙박비도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조용하게 운치있는 풍경을 즐기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을 찾게 되는 요즘같은 시기에 가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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